제조업 종사자 3개월 연속 줄어…6만90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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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한데 이어 3달 연속 감소세다. 특히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366만명으로 전년 대비 1.8%(6만9000명)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한국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까지 흔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제조업이 3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후에 감소 폭이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제조업 종사자 수 감소폭이 확대된 것은 기업의 채용이 감소한 영향과 무급 휴직·휴업 등이 포함된 기타이직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제조업에서 채용은 전년에 비해 2만5000명 줄었고, 기타 이직자는 전년보다 1만8000명 늘었다.
제조업 중에서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1만2000명) △섬유제품 제조업(1만2000명)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1만명) 순이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주가 감소했다.
임시일용직은 5.5%(10만1000명) 줄었다.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 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받는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이 포함된 기타종사자도 5.9%(6만9000명)가 일자리를 잃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된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 일자리도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0.9%(14만명) 감소했다. 이는 채용이 연기되거나 축소한 영향과 휴업·휴직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대면 서비스가 불가피한 서비스업에 타격이 집중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2.1%(15만5000명) 줄었고, 학원 등이 포함된 교육서비스업에서 4.2%(6만9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한 데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통계에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고정된 사업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1인 자영업자나 고정 사업장이 없는 대리운전 기사·가사서비스업 종사자 등 특고 종사자 상당수는 대상에 빠져있다. 실제 일자리 상황은 더 나빠졌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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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근로시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에 의한 유무급 휴직·휴업이 늘어서다.
지난 4월 기준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6.7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5.9시간(9.2%) 감소했다. 특히 상용직은 전년 동월 대비 18.9시간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상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은 통상 월력상 근로일수 증감에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라며 “다만 전년 대비 월력상 근로일수가 2일 감소한데 비해 근로시간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에 의한 휴직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임금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상용직은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임시일용직은 임금 상승률이 확대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졌다. 임시일용직은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고 고용이 불안정한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예술 여가 관련업 등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으면서 전체 평균 임금은 상승하는 서글픈 현실이 통계에도 반영된 때문이다.
상용직 임금은 351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1만3000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19와 올해 최저임금 상승률(2.87%) 둔화의 영향으로 정책급여 상승이 줄고, 초과급여도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반해 임시일용직 임금은 168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16만6000원) 늘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임금격차는 183만6000원으로, 임금격차는 전년 동월(198만9000원) 대비 무려 7.7%(15만3000원)나 줄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임금 격차 자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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