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1Q 영업이익 전년比 212%↑…웹툰·게임 성장 영향

박태진 기자I 2020.05.12 11:13:11

MMORPG ‘에오스 레드’ 선전
온라인 만화 정액권 결제액 증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온라인 만화 및 웹툰 전문기업 미스터블루(207760)가 주력 사업인 웹툰과 자회사 모바일 게임의 동반 성장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미스터블루는 1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7%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7%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만화와 웹툰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여줬고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모바일 다중 접속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 ‘에오스 레드’도 선전하면서 1분기 호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온라인 만화 사업 부분에서는 미스터블루 대표 장르인 무협 만화를 포함한 온라인 만화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정액권 결제액 증가가 매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정액권 단가를 기존 대비 2배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액제 이용자가 꾸준하게 유지되면서 월평균 정액권 결제액이 크게 증가했다.

또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에오스 레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매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9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대륙과 신규 캐릭터를 선보인 ‘에오스 레드’는 업데이트 4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0위에 오르는 등 2분기도 업데이트 효과로 인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이사는 “지난 1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만화 및 웹툰 콘텐츠 소비량도 덩달아 늘어난 측면이 있었다”며 “2분기에는 ‘에오스 레드’ 대만 진출이 예정돼 있어 게임사업의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이 회사의 1분기 호실적을 예상한 바 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게임 에오스 레드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또 한 번 도약을 예고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에오스 레드 효과가 지속돼 매출액 218억원(+16 7%), 영업이익 57억원(+488%), 순이익 48억원(+478%)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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