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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에 세 번이나 연속으로 불거진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의 성 범죄 사건은 단지 법률만으로는 여성의 인권이 완전히 보호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충남도지사, 부산시장, 서울시장 성범죄가 연속으로 세 번이나 일어났는데도 대통령과 민주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다는 게 안 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이 땅의 한 명 한 명의 여성을, 한 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티끌만큼이라도 있다면, 오늘 여성의 날을 맞아 소속 단체장들의 성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박 전 시장 성범죄 문제와 이어진 2차 가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모조리 출당시켜 최소한 양심의 끝자락이라도 붙어있음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다가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본질은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세우고 공정을 실현하려는 모든 양심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했다.
그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조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 정권의 무능과 독선, 위선과 부패에 반대하는 이 땅의 양심 세력에게 힘을 모아 달라. 지금 당장 해주실 일은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에 힘을 모아주시는 것”이라며 “다시는 여성 인권의 이름으로 여성 인권을 희롱하고 착취하지 못하도록, 민주화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진짜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지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기필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