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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 민원 크게 줄어..하지만 6월 돼야 안정화될 듯

김현아 기자I 2019.04.24 11:26:50

이동통신 민원 중 5G 민원 2~3%..이중 90% 이상은 상담
공항과 쇼핑몰 등 인빌딩 5G, 빨라야 6월부터 가능
4월 말까지 최적화 올인..제대로 된 5G는 6월이후 가능할 듯
V50씽큐와 갤럭시 폴드도 5월이후 출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리나라가 4월 3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서비스의 품질 불안 현상이 20일이 지난 현재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심하고 안정적인 5G를 이용하려면 빨라도 5월이후, 6월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게 통신 업계 설명이다.

품질 안정화도 6월이 돼야 안심이고, 공항과 대형 쇼핑몰 등 전국 120여개 빌딩 내에서의 인빌딩 5G 서비스도 빨라야 6월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어제(23일)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에서는 속도 저하와 끊김현상 해소를 위한 네트워크 최적화 및 보완패치 상황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회의에는 이통3사, 삼성·LG는 물론 화웨이, 노키아 등 외국계 기지국 장비 업체들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통사들은 5G에서 LTE(4G) 지역으로 이동시 일부 발생했던 통화 끊김 현상이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이후 급속히 줄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이동통신 민원 중 5G 민원은 2~3%로, 이중에서도 90% 이상은 상담성 민원이라고 정부에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5G 지역에서도 1.6Gbps의 속도가 나오지 않는 곳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네트워크 최적화의 과제는 남았다는 게 업계와 정부 설명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4월 말까지 최대한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해 대규모 업그레이드에 나선다”면서도 “5G 품질 안정화는 6월이 돼야 만족할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2일 오후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ICT 돌봄 서비스’ 기념식 직후 기자들을 만나 “최대한 빨리, 1~2개월 안에 (안정화 등)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V50씽큐와 갤럭시 폴드도 5월이후 출시

이날 회의에서 통신사와 제조사들은 출시 예정인 5G 전용폰(V50 싱큐, 갤럭시 폴드) 역시 품질 안정화에 만전을 기한 후 출시를 추진키로 했다.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노키아 등 일부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도 이제 양산체제를 갖추고 5월부터는 원활하게 공급될 예정인 점을 확인했다.

정부와 업계는 △인근에 5G 기지국이 있는 상태에서 LTE 신호를 이용해도 휴대폰에 5G로 표시되는 현상을 개선하고 △통신사들이 5G 고객을 모을때 커버리지 정보제공을 의무화(가입신청서 상에 커버리지를 필수 체크항목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또, KT와 SK텔레콤뿐 아니라 LG유플러스도 27일부터 5G 커버리지 맵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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