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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기다려야 시연…‘칼리스토 프로토콜’ 구름 인파

김정유 기자I 2022.11.18 15:22:46

[지스타 2022] 크래프톤 부스 ‘문전성시’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최대 120분 대기열
일부 관람객 공포에 울기도, 대부분 호평
인플루언서들도 “만족할 게임” 엄지척

18일 오후 ‘지스타 2022’ 크래프톤 부스 앞에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플레이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부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20분.’ 1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2’ 크래프톤(259960) 부스 앞. ‘120분’이라고 적혀진 간이 표지판 뒤로 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 가장 앞쪽은 60분, 중간 줄은 90분, 가장 마지막 줄은 120분이다. 이 숫자는 관람객들이 크래프톤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연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2일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를 앞두고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존을 준비했다. 콘솔기기 30대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시연할 수 있도록 마련했는데, 그간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쏠린 기대감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빠르면 1시간, 지연되면 2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이마저도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장 마감돼 시연을 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 한 관람객들도 있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개발한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PC와 콘솔로 출시한다. 현장에서 만난 크래프톤 관계자는 “시연을 했던 일부 관람객은 게임의 공포로 인해 울음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며 “안전을 위해 철저히 대기열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연 과정은 이렇다. 줄을 서 기다린 후 부스 2층으로 올라가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영상을 10여분간 감상한다. 이후 다시 내려와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10분간 시연을 할 수 있다. 전체 시연과정 20분을 위해 관람객들은 1시간이 넘는 시간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쏟고 있는 셈이다.

18일 오후 ‘지스타 2022’ 크래프톤 부스 앞. 중간 열만 해도 90분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김정유 기자)
실제 시연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어두운 조명과 격리된 방에서 혼자 플레이하니 긴장감과 몰입감이 넘쳤다”, “사운드가 심리적으로 옥죄는 느낌이라 너무 무서웠다”, “공포 게임을 무서워하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완성도가 높아 공식 출시가 기대된다” 등 후기를 남겼다. ‘지스타’ 관람객들은 오는 20일까지 시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에 참여한 인플루언서 ‘푸린’ 역시 무대 이벤트에 올라 사전 플레이 소감을 전달했다.

그는 “게임 내 괴물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잔혹한 게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만족할 게임이다”라며 “전투 시스템이 잘 구현돼 있고 중력을 이용한 무기 그립으로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이 잘 돼 있어 몰입감이 극대화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는 19일엔 인플루언스 ‘침착맨’이 무대에 올라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 후기를 공유하고 관람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공식 론칭 트레일러를 ‘지스타’ 기간 중 크래프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온 칼리스토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주인공 제이콥은 강력한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의 중심부에 숨겨진 흑막을 파헤치는 한편, 그의 뒤를 쫓는 피에 굶주린 괴물에 맞서는 극한의 공포를 마주하게 된다.

한편, 크래프톤 ‘지스타’ 부스에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외에도 ‘PUBG: 배틀그라운드’, ‘문브레이커’, ‘디펜스 더비’ 등 독립 스튜디오들의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18일 오후 3시50분,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 행사는 조기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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