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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文 대통령 접종 시 주사기 뚜껑…의료계서는 상식"

함정선 기자I 2021.03.24 11:38:00

문 대통령 AZ백신 접종시 주사기 뚜껑 이유로
가짜백신, 백신 바꿔치기 등 일부서 의혹
주사기 오염 방지와 의료진 보호 위해
바늘에 '래핑'하는 것은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일부에서 주사기에 뚜껑이 씌워져 있었다는 이유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방역 당국이 의료계에서는 의료진 보호를 위한 상식적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상식적인 부분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바이알(백신이 담긴 유리병)에서 백신을 추출한 후 움직일 때 주사기 침이 노출된 상태에서 움직이면 오염의 위험성이 높고 또 잘못하면 바늘에 찔리는 등 위험성이 있어 차단한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말했다.

23일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장면이 녹화를 통해 전파를 탔으나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백신을 바이알에서 한 추출후 이동할 때 없었던 뚜껑이 생겨 백신을 바꿔치기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주사 접종 때 의료진이 바늘에 찔리는 등 위험을 피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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