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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실적]“신제품 수요 지속…3Q 영업익 8.9조 전망"

김윤지 기자I 2020.07.07 11:11:58

도현우 NH투자증권 보고서
”세트 수요 호조와 1회성 이익“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에 대해 세트 수요 호조와 1회성 이익이 실적 호조가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7일 개장 전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52조원,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각각 1.68%, 25.2% 상회한 수치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6일자로 집계한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1조1401억원, 6조470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영업이익은 22.73% 증가한 규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으로 반도체 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패널(DP) 7000억원,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1조9000억원, 생활가전과 TV를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도 연구원은 “비대면 수요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며 2분기 서버 디램(DRAM) 가격이 20% 이상 상승했다”면서 “각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이 풀리며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5월부터 반등해 IT·모바일(IM)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 실적이 예상 대비 상회했으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고객사로부터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오는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 늘어난 8조9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분기 실적 개선 이어질 것”이라면서 “둔화되는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를 세트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개선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등 콘솔 신제품 수요가 보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12일 공개되는 플레이스테이션5는 대당 디램(DRAM) 16기가, 낸드(NAND) 82기가를 탑재한다.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애플 아이폰12가 6800만대 팔려 전작 대비 판매량이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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