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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 연말특수 `쾌재`..코스트코·타겟은 `울상`

이정훈 기자I 2012.01.05 23:23:21

美 12월 소매매출 `혼조`..업체별 희비 엇갈려
따뜻한 날씨-고용부진 탓에 기대 못미쳐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 실적이 혼조양상을 보였다. 메이시스와 JC페니 등이 연말 특수를 누린 반면 코스트코와 타겟, 갭은 기대에 못미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이 12월중 동일점포 매출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트코는 12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7.6%를 밑돌았다. 타겟은 1.6%로, 예상치인 3.1%보다 저조했다. 소매 의류업체인 갭도 4% 감소해 1.3% 감소였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렉 스타인해펠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12월 매출은 우리 기대에 못미쳤다"며 "음식료나 미용제품 판매가 많이 늘어났지만, 가전제품이나 음악, 영화, 서적 등 판매가 줄어든 탓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여타 대부분 업체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백화점업체인 JC페니의 동일점포 매출이 0.3% 증가해 0.1%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JW 노드스톰은 5.1%인 예상보다 높은 8.7%를, 딜러즈디파트먼트스토어는 4.0%으로, 예상치(3.0%)를 상회했다. 메이시스도 5.0% 예상보다 높은 6.2%를 각각 기록했다.

스테이지스토어도 1.0% 예상을 앞지른 1.2%를 기록했고, 할인점인 TJX는 8.0%로 예상치인 2.6%를 크게 앞질렀고, 월그린도 0.4% 증가해 0.1% 감소를 점쳤던 전망치를 웃돌았다. 의류업체인 리미티드는 7.0%로 5.7%인 예상치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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