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대검 차장, 떠나는 검사들에 “첫째도 둘째도 겸손”

이배운 기자I 2022.07.01 15:38:28

712명 ''역대 최대 규모'' 중간 간부 인사 전출식
“어느 청에서 근무하더라도 업의 본질 그대로”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초심으로 국민 바라보라”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검찰총장 직무를 대리하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전출 대상 검사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책무를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일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1일 대검은 하반기 차장·부장검사 인사이동에 따른 전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전체 인사 대상자는 총 71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전출식을 진행했다.

이 차장검사는 “검사는 어느 지역, 어느 검찰청에서 근무하더라도 수사, 기소, 공판, 형집행 등 하는 일이 같다”며 “인사이동 첫날부터 즉시 제 할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것이며, 검사라는 ‘업의 본질’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어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의 자세로 (업무에)임해 주길 바란다”며 “겸손을 바탕으로 지역민을 배려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기본권을 지켜주는 호민관의 역할이 부여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멀리 보이는 추상적인 정의와 거대 담론보다는, 바로 내 눈앞에 있는 국민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기본권을 충실하게 지켜주는 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자 업의 본질”이라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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