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5로 전달(105.8)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전달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에 거주하는 일반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생성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2월 서울 지수도 105.9로 전월(105.3) 대비 0.6포인트 오르면서 하락세를 멈췄다. 같은 기간 경기(105.6→108.0)와 인천(104.0→114.2)도 반등하면서 수도권 전체 지수 역시 105.3에서 108.1로 상승 전환했다.
비수도권(지방)도 하락을 멈추고 106.2에서 109.2로 상승했다. 세종(74.5→89.1)과 전북(111.9→122.9) 지수 오름폭이 각각 14.6포인트, 11.0포인트로 컸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전세시장 심리도 개선됐다. 2월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9로 전달(98.9)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이 96.2에서 97.0으로 오른 가운데 수도권(97.6→98.7)과 지방(100.5→101.4) 모두 상승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전세 시장 심리지수는 여전히 보합국면을 유지 중이다. 심리지수가 115 이상이면 상승국면, 95∼115 사이이면 보합국면, 95 미만이면 하강국면으로 분류한다.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작년 12월부터 보합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전국 주택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같은 해 10월부터 보합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주택시장 매매·전세 심리지수가 반등했으나 보합 국면으로 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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