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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김연수 대표 선임…각자대표 체제로

김국배 기자I 2021.08.02 11:49:55

김상철 회장 장녀, 한컴 대표 및 그룹미래전략총괄
2세 경영 본격화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김상철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HCIH 대표를 한컴 대표로 선임했다.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한컴은 김연수 대표와 변성준 대표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대표는 한컴과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그룹운영총괄을 맡는 변 대표는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 강화와 그룹사 협력 모델 수립 등을 책임진다.

(사진=한글과컴퓨터)


김 대표는 유럽 PDF 솔루션 기업(아이텍스트)을 인수해 성장시킨 뒤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한컴MDS·한컴인스페이스·한컴케어링크 등 M&A를 도맡아왔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도모했으며, 최근엔 대만 모바일 PDT 기업(Kdan)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HCIH는 지난 5월 약 500억원어치의 한컴 지분을 인수하며, 한컴의 2대 주주(10%)에 올랐다.

변 대표는 2011년 한컴에 합류해 경영기획실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9년 10월부터 한컴 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간 한컴의 성장에 기여해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그룹운영총괄에 선임됐다.

회사 측은 “이번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내·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한컴그룹의 성장 가속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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