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의원은 이날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김여정을 직접 빈소에 보내서 예를 갖추든지 해야지 중간 지점에 와서 받아가라는 게 대체 어느 나라 예법이냐”라며 “돌아가신 이희호 여사를 욕되게 하는 것이고 고인까지 남북 협상에 이용하는, 아주 고약한 짓을 김 위원장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꽃을 받으러 쫓아나간 대한민국 안보실장 정의용,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참 한심하다. 박 의원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한민국의 안보실장이 조화를 받으러 그 자리에 나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중요한 건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으로 혹시 우리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 대한민국 땅은 밟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것 아니겠는가”라며 “참으로 찌질한 김 위원장에 목매는 문재인 정권이다. 여기다 하고 싶은 말은 ‘쯧쯧쯧’”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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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 실장은 북측으로부터 조의문을 전달받은 뒤 남측으로 입경하면서 김 제1부부장이 “이희호 여사님의 그간의 민족 간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어, 남북 간의 협력을 계속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