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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에…2600선 하회

원다연 기자I 2023.06.08 14:14:38

선물옵션 만기일 변동성·긴축 우려
외국인, 3거래일 연속 매도우위 이어가
전기전자 1.22%, 서비스업 1.1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2600선 아래로 내려서 등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7포인트(-0.69%) 내린 2597.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609.21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지난 2일 1년여만에 2600선을 돌파한 이후 4거래일만에 26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199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583억원, 개인 투자자는 136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수급 변동성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총 상위단의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대형주들에 대해 외국인, 기관 매물이 출회돼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중앙은행(RBA)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BOC)까지 기준금리 동결 이후 재차 깜짝 인상에 나선 점도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기조 지속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RBA에 이어서 BOC까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다음주 6월 FOMC를 앞두고 연준의 추가 인상 우려도 시장에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1.22% 하락하며 가장 크게 내리고 있고 서비스업도 1.10% 하락하고 있다. 이어 제조업(-0.86%), 섬유의복(-0.75%), 화학(-0.66%) 등의 내림폭이 크다. 반면 보험(1.46%), 운수창고(1.28%), 유통업(0.82%), 기계(0.70%)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13% 내리며 ‘7만전자’를 간신히 지키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48%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각각 0.31%, 0.73% 내리고 있고 NAVER(035420)카카오(035720)는 각각 2.20%, 1.74%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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