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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하루 앞…통일부 “北, 남북대화에 호응해야”

김미경 기자I 2021.06.14 11:32:54

14일 정례 브리핑
남북 간 합의 정신으로 돌아오라 촉구
정부 한반도평화 진전 최선 다할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북한을 향해 남북 간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대화와 협력에 호응해 나오라고 촉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6·15남북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합의를 지속해서 이행함으로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6·15남북공동선언은 2000년 6월15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 선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 북한산 그림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이 대변인은 6·15선언에 대해 “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 간 합의로서 남북이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 시대를 열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6·15 선언의 이행 과정에서 남북당국 간 회담을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철도·도로 연결, 민간교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이 이뤄졌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서는 “북한도 공동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올해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기념하는 정부 차원의 행사는 따로 개최되지 않는다. 대신 민간, 지자체, 국회 등이 개최하는 관련 행사에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는 방식으로 기념할 예정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에 맞춰 문을 여는 경기도 고양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행사에 참석한다. 또 15일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국회 동북아평화미래포럼이 주최하는 포럼 및 민주당 이용선 의원 등이 주최하는 남북평화관광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한다.

특히 통일부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통일걷기 사업을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15일에 맞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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