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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미군기지 환경 정화 사업 본격화

김관용 기자I 2019.05.24 14:20:52

정화 업체로 현대건설 컨소시엄 선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4일 수탁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캠프 마켓 주한미군 물자 재활용 유통 사업소(DRMO) 지역의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물질 정화사업’(이하 캠프 마켓 정화사업) 시행 업체를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8년 3월에 개최했던 캠프 마켓 정화방안 주민 공청회에서 논의한대로 정화 목표는 100피코그램(pg-TEQ/g) 미만으로, 정화 방법은 캠프 마켓 내부에서 열 탈착 후 토양 세척으로 제시하고,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사업을 발주했다. 1피코그램은 1조분의 1g으로, 100피코그램은 독일 등 유럽에서 유아용 놀이터 흙에 적용하는 기준이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사업수행능력 평가와 입찰가격 경쟁을 통해 정화업체를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선정했다. 사전실증시험(pilot-test)을 거쳐 2022년 완료를 목표로 정화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전실증시험은 본 정화 전 소형 실증장비를 제작해 정화공법의 경제성, 현장 적용성, 정화목표 달성 여부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24일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민관협의회를 발족한바 있다. 캠프마켓 민관협의회는 정화 설비 설치와 정화 작업 모니터링, 결과 검증 등 캠프마켓 정화 과정 전반에 걸쳐 참여할 예정이다.

2018년 10월 열린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토양 오염 정화를 협의할 민관협의회에서 당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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