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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비밀” 대통령실 앞 경비원, 근무 중 틱톡 찍다 적발

이로원 기자I 2023.08.14 15:45:40

시청자 제보로 공론화
방송 중 금연구역 순찰하며 담배 피기도
LH 측 “해당 직원 교체, 관련 지침 재정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용산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을 지키던 경비원이 야간 근무 중 실시간 개인 방송을 하다 적발됐다.

용산공원 경비원 A씨가 틱톡 라이브를 통해 야간 근무 중 사무실에서 실시간 개인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4일 용산공원 위탁 관리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0대 경비원 A씨는 지난달 말까지 한 달 넘게 야간 근무 중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A씨는 공원 내 ‘스몰 웨딩’에 쓰인 면사포를 머리에 쓰고 농담하는 등 방문객들이 놓고간 분실물을 소품으로 활용하고, 금연 구역인 공원 안팎을 순찰하면서 방송을 켠 채 담배를 태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화면에는 A씨가 ‘용산공원, 경비보안, 경찰 아님, 공익 아님, 급여 비밀’ 등의 문구를 사무실에 붙여 놓은 모습도 담겨있다.

A씨의 일탈은 해당 방송을 시청한 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대통령실 국민청원 제도를 통해 제보를 접수하고, 업무 중 부적절한 행위를 한 직원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LH는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지침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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