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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한 직장인 절반 "손해 봤다"

김호준 기자I 2021.04.29 11:45:09

사람인, 직장인 1855명 조사
30대 투자자가 가장 많아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최근 불어닥친 ‘코인 광풍’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자 절반 이상은 암호화폐에 투자해 손실을 봤다고 답해 위험성 역시 큰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8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0.4%는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49.8%)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었다. 이어 20대(37.1%), 40대(34.5%), 50대 이상(16.9%) 순이었다.

이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는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5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소액으로도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1.1%),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29.4%),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27.5%), ‘안 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7.4%) 등 답변이 이어졌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기간은 ‘1~6개월 미만’과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각각 43.1%와 23.8%로 나타나 10명 중 7명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투자 중인 암호 화폐는 평균 4.2개였다. 이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한 총 투자 원금은 평균 917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암호화폐에 투자해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 52.5%로, 수익을 보고 있다는 답변(47.5%) 보다 5%p 높았다. 손실을 본 이들은 평균 412만원 손실을 봤다.

또한 41.3%는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싶다’고 답했다. 투자를 원하는 이유는 ‘소액으로도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2.5%,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고,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49.5%)가 바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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