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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분양 주택, 전월보다 3%↑.. 수도권-지방 양극화

김인경 기자I 2017.03.29 11:00:00

국토부 통계.. 전국 미분양 주택 6만1063가구
서울·수도권 감소.. 경남·대전·제주 등 지방 증가
'악성' 준공 후 미분양은 2.1% 감소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집단대출 규제와 조기 대선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 여파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1063가구로 지난 1월(5만9313가구)보다 3.0% 늘어났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월 말 기준 9136가구로 지난 1월(9330가구)보다 2.1% 줄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1만8014가구로 1월(1만8938가구)보다 4.9% 감소했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187가구로 1월(205가구)보다 8.8% 줄었다. 인천과 경기의 미분양 주택도 전월보다 각각 8.4%, 4.0%씩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1월(1만8938가구)보다 6.6% 증가한 4만3049가구로 집계됐다.

부산의 미분양 주택은 1월(1102가구)보다 5.5% 줄어든 1041가구를,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같은 기간 15.1% 줄어든 703가구를 기록했지만 경남과 대전, 울산에서 미분양이 급증했다.

특히 경남의 미분양은 1만1117가구로 지난 1월(7785가구)보다 무려 42.8% 늘었다.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726가구로 1월(551가구)보다 31.8% 늘었고, 울산은 미분양 물량이 811가구로 전월(682가구)보다 18.9% 증가했다. 제주에서도 미분양이 446가구 나오며 지난 1월(353가구)보다 26.3% 늘어났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이 1월 보다 372가구 증가한 7286가구로 나타났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은 1월보다 1378가구 늘어 5만3777가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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