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사저 찾은 정세균 “국민 회초리는 사랑”

이정현 기자I 2021.04.19 11:30:03

18일 총리직 사임 후 첫 일정으로 일산 DJ 사저 방문
“진정한 용서는 과오 잊는 게 아닌 단단한 내일 만드는 일”
“국민 떠난 새로움 없다, 국민께 엎드려 뜻 헤아리겠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를 방문해 “다시 김대중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올해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 고양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제공)
정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사임한 후 첫 일정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는 옛 김대중 사저를 방문했다.

이후 그는 페이스북에 “다시 김대중이다”라며 초심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정 전 총리는 “당신(김 전 대통령)께서는 불신의 시대에 믿음의 씨앗을 뿌리셨다”며 “진정한 용서의 참 의미는 지난 과오를 잊는 것이 아니다. 아픔의 생채기를 치유하고 새살 움 틔워 단단한 내일을 만드는 일”이라 했다.

이어 “국민을 떠난 새로움은 없다. 다시 국민께 엎드려 그 뜻을 헤아리겠다”며 “국민의 회초리는 사랑이며 그 큰마음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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