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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민주당 의원, 경선 요구…탈당·출마 등 시사

김유성 기자I 2024.02.27 14:37:00

이 의원, 민주·진보당 지역구 연대로 사실상 컷오프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 공식 경선 요구
28일까지 응답 없으면 "출마 강행하겠다" 강조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단일화 합의로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가 된 울산 북구의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같은 지역구 윤종오 진보당 후보에 경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답변 시한을 28일까지로 제시했다. 답변이 없거나 거부되면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울산 북구에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민주당과 진보당이 합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울산 북의 민주당을 지키고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출마를 강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27일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은 “진정한 민주주의적 가치 실현을 위해 윤종오 후보는 경선에 임해야 한다”며 “28일까지 응답하라”고 했다. 그는 “야합으로 (지역구를) 강탈한 후보자라는 오명은 진보 진영의 승리를 절대로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협상 주체인 민주당의 박홍근 의원과 진성준 의원에게도 요구안을 제시했다. 그는 “진보당에서 제시한 수도권 86곳의 지역구와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 자료를 내일 오후 12시까지 저에게 제공해달라”면서 “협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만약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울산 북구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진보당과 지역구 단일화 연대를 하기로 합의한 곳이다. 우선은 진보당 후보를 단수 공천키로 했다. 이곳을 지역구로 둔 이상헌 의원은 “사전에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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