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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배달비 싸진다…'배민1' 알뜰배달 도입

백주아 기자I 2023.03.20 14:19:41

동선 유사 주문 건 최적묶음배송…경로 확인 가능
소비자 배달팁 평균 2천원 내외
배달팁 진입장벽 낮아져 주문 선택지 확대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음식주문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배민) 배달비가 저렴해진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의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 주차돼 있는 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 (사진=우아한형제들)
알뜰배달은 주문 한 건에 들어가는 배달비의 총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기존 배민1 한 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알뜰배달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2500~33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이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배민1, 오픈리스트와 동일한 6.8%가 적용된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도 주문 금액과 거리·주문 시간대·지역에 따라 변하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1 한집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알뜰배달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배민1 이용 업주는 물론이고 신규 업주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알뜰배달이 단건배달의 장점은 살리고 높은 배달 비용이라는 단점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라이더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예상 도착 시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과 관련된 고객 응대 역시 배민에서 진행한다.

또 알뜰배달 도입으로 소비자에겐 주문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업주에겐 주문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나며, 라이더 입장에서도 기존에 없던 배달 형태가 추가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사업부문장은 “그간 소비자와 업주의 배달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 배민의 수준 높은 배달 품질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고심했다”며 “알뜰배달을 통해 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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