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6거래일 연속 하락 중인 가운데 LG화학이 5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뀌었다. 현 시각 LG화학의 시총은 52조8740억원으로 코스피 5위로 올라섰다.(삼성전자우(005935) 제외) 카카오의 시총은 51조1174억원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추석 연휴 이전인 지난 17일 카카오의 시총은 53조1770억원으로 LG화학(49조4850억원)과 약 4조원가량의 격차를 두고 있었다.
카카오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 종료기한(24일)을 앞두고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전일(22일) 금소법 계도기한 종료 이후 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는 서비스는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소법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면 ‘광고’가 아닌 ‘중개’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카카오페이, 네이퍼파이낸셜 등 금융 플랫폼 업체들이 제공하던 펀드판매, 대출·보험상품 비교 서비스 등도 중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외국계 매수세 속에 7%대 오르고 있다. GM이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전기차 볼트의 리콜용 배터리 공급을 수락하며 최근 부진하던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