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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인 가스공사는 우선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반영해 9개 조직을 축소하고 퇴사자를 신규 채용으로 메우지 않는 방식으로 정원 102명을 줄였다. 4000여 직원을 7개 본부 28개 처(실·원·센터), 14개 사업소로 배치한 만큼 9개 조직 축소는 꽤 큰 폭의 변화다. 경영관리·안전부사장 직속실을 줄이고 본부장 체제를 강화했다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이 과정에서 기존 신성장사업본부 내 디지털뉴딜처를 사장 직속 디지털혁신추진실로 재편해 삼아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에 힘을 실었다. 또 안전관리본부는 안전기술부사장 직속 안전총괄실로 재편해 안전관리 컨트롤 타워로 삼기로 했다. 또 경영관리부사장 직속 전략재무처를 각 본부·처에 흩어져 있는 재무 관련 조직을 통합한 재무처로 재출범했다. 가스공사의 핵심 역할인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에서 수입통관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딩 분야 인력을 보강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연 4000만t에 이르는 국내 LNG 수요의 약 80%를 도맡아 수입해 오고 있는 에너지 공기업이다. 이를 전국 각지의 저장시설에 비축해두고 발전·도시가스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역할도 맡는다. 최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책임감과 열정을 갖고 성과를 창출하는 활력 만점 일터를 만들고 소통과 화합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공사로 새롭게 바꿔나가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