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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외환시장 비정상 움직임시 안정·강화 조치 할 것”

이명철 기자I 2020.10.22 11:26:37

정일영 의원 “원·달러 환율 상승, 디플레이션 우려”
홍남기 “위원화 강세 영향, 한방향 쏠림 바람직하지 않아”

홍남기(오른쪽에서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한광범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과 관련해 “수급이나 펀데멘탈(기초체력) 괴리된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시장 안정 (또는) 강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환율 안정 대책을 묻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정부도 외환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최근 환율과 관련해 “원·달러 환율이 9월 중순에 1180원이었는데 한달만에 1130원으로 거의 5%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며 “중국 위안화 환율 하락이 원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원화 환율이 위안화 환율보다 더 빠르게 떨어지고 있고 외환전문가는 1100원대까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환율이) 부정적 영향이 가중되고 수출 부진한 상황에서 추가 타격 가능성이 있다”며 “디플레이션 걱정 커지고 내수 회복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외환시장에 대해 “코로나 위기를 거치면서 비교적 환율이 안정세를 보여왔는데 최근 환율 변동성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며 (원·달러 환율) 1130원대까지 왔다”며 “전체적으로 국내 외환수급은 큰 문제없이 잘되고 있는데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동조 강세 등 심리적 영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환율이 한방향으로 쏠리면서 지나치게 움직이는 것은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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