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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지난달 25일 3000명대로 올라서며 대유행 상황을 보였다. 이후 28일 처음으로 4000명을 넘은 데 이어 이달 2일 5000명대, 3일 6000명대, 4일 8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말을 끼고 주춤해 7일 5000명대까지 내려갔으나, 8일 다시 역대 최대 규모로 폭증했다.
연령대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20대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40대(17.5%), 30대(13.9%), 10대(12.1%), 60대(8.2%), 9세 이하(7.7%), 70세 이상(7%) 순이다.
오미크론 감염자 대부분이 경증·무증상인만큼 서울 지역 병상 가동률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일 기준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4089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296개로 가동률은 31.7%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556개중 120개가 사용중으로 가동률은 21.6%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436개다. 비교적 경증 환자가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30.2%로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4312개다.
재택치료자는 확진자가 폭증한 이후 4일 연속 3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8일 기준 서울 지역 재택치료자는 3만5908명이다. 서울 지역 재택치료자는 지난달까지 1만명대를 유지하다, 이달 1일 확진자가 급증하며 처음 2만명 대를 넘어섰다. 이후 지난 6일 3만명대를 넘기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호흡기 질환자가 코로나 검사부터 진료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8일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울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총 441곳이다. 다만 각 병원의 준비 상태에 따라서 검사부터 재택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병원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등 여전히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3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21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7930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0만20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