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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3인 후보자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노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토부는 주택공급 정책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개혁하는 일이 필요한데, 국토부 외부에서 그런 능력을 가진 분이 누가 있을까를 고심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몰락한 해운산업 재건에 큰 역할을 했다. 해운강국의 위상을 찾는 최고 능력가라고 판단하고 장관 후보를 지명했다”고 말했다.
여성인 임 후보자에 대해서는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인력이 부족한데, 인재를 늘리는 중요한 방법은 여성이 과학기술 분야에 보다 많이 진출하는 것”이라며 “과학기술분야 성공한 여성들에 대한 롤 모델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을 담고 여성 후보를 지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분야에서 나름 신망받고 살아온 분들이 무안 받기 십상인 청문회에 앉고자 하지 않는다”며 “검증질문이 배우자나 자식에까지 누를 끼친다며 포기하고, 포기하는 비율은 여성이 훨씬 높다”고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은 유능한 장관·유능한 청와대 참모를 발탁하고 싶다”며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은 제치고 오로지 흠결만 놓고 따지는 청문회고, 무안주기식 청문회다. 이런 청문회로는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대로 해도 괜찮은데 적어도 다음 정부는 누가 정권을 받던 더 유능한 사람을 발탁할 수 있게끔 해야한다”고 인사청문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