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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19 재확진 사례 늘자 완치환자 5000명 모니터링 나서

최정훈 기자I 2020.04.08 11:11:38

코로나19 완치환자 5001명 모니터링…재확진 사례 24건
유증상자에 대해선 즉시 검체검사 실시…모니터링 연장 등은 질본과 논의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재확진 사례가 늘면서 최다 확진 발생 지역인 대구시가 5001명에 달하는 완치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선다. 완치 환자가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검체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명이 증가한 총 6803명이다. 확진환자 1195명은 전국 57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4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35명이다.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5043명으로 완치율은 약 74.1%이다.

이어 최근 대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환자가 재확진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날 현재 대구에서 재확진이 24건 발생했다. 시 방역당국은 완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 재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또 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완치된 환자 5001명에 대해 사전 안내문자 발송 후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조사내용은 발열이나 두통부터 기침, 인후통,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까지 총 11개 증상에 대한 상세 모니터링을 통해 증상유무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즉시 검체검사를 실시해 재확진으로 인한 감염확산 사례를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김종연 대구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코로나19의 경우 30일 이상의 장기 치료를 받는 경우가 50%에 달한다”며 “완치 판정을 받은 분들에 대해서 언제까지 모니터링을 해야하는지 여부는 중앙안전대책본부와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통보 받은 대구시의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179명이 증가한 총 1654명이다. 이 중 1285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6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369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체 해외 입국자 내역이 지자체로 통보된 지난 1일 이후, 하루 평균 183명의 해외 입국자가 대구에 유입되고 있다. 이들이 안정화되고 있는 대구의 방역망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면서 입국자 위한 선별진료소나 격리장소 지원 방안 등을 마련했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도 대구시 CCTV 관제센터 및 8개 구·군 상황실의 통합상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관리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자가격리자를 주 2회 불시점검해 이탈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규 확진자 수가 지난 7일 중 3일이 한자리 숫자를 기록하는 등 방역환경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대구시는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규모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시민사회의 희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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