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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밥값 DC 논란에 고깃집 비난...'갑론을박'

박종민 기자I 2014.01.09 15:12:2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대한민국종북감시단 등 보수를 지향하는 25개 단체 회원 600여명이 지난해 12월 17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고깃집에서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를 가진 후 비용 1300만원 가운데 3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을 놓고 보수대연합 측과 해당 고깃집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 변희재 밥값 사건이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 사진= 변희재 트위터 캡처


이날 행사에 참여한 미디어워치는 9일 “보수대연합 측은 현재 100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약 3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당시 식당에는 서빙 인력이 3명밖에 없어 행사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자 보수대연합 회원들 및 미디어워치 직원들이 직접 서빙을 했다. 고기도 직화구이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가 나와 보수대연합 측은 고깃집에 100만원 할인을 요구했으나 식당은 이를 거절했다.

반면 다른 매체의 보도 내용은 이와 사뭇 다르다. 매체는 9일 “(보수대연합 측에서) 애초 200명 예약을 했는데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어 400명 규모의 식당은 인산인해를 이뤘다”며 “1인분에 1만3000원 하는 국내산 돼지고기가 곳곳에서 지글지글 타올랐고 음식이 늦어지자 일부는 주방에 가서 직접 고기를 받아 왔다”고 알렸다.

식당 관계자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미 총 100만원 정도 할인돼서 나간 고기라며 난처해했다.

이에 보수연합 측은 해당 기사의 기자와 포털, 고깃집 사장과 직원 등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변희재도 트위터에 밥값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비판적 의견을 올렸다. 그는 고깃집의 입장을 대변한 매체의 보도를 비판하며 “보수대연합 측의 행동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에서는 변희재의 밥값 사건을 둘러싸고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어떤 이들은 “직접 서빙하고 생고기 받았다면 좀 깎아주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수백 명이 갔으면 할인해줘도 무방할 듯한 데” 등 보수대 측의 입장을 옹호했다.

반면 어떤 이들은 “고작 밥값 때문에...”, “이미 할인해서 제대로 제공했다는 데 또 깎아달라니 말이 안 되지” 등 고깃집의 사정을 이해한다는 발언을 했다. 또한 “어머니가 방문을 열면서 우리 아들 모하노? 응 엄마 밥값 사건 읽고 배꼽 잡으며 웃고 있어요”라며 양쪽을 은연중에 조롱하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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