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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 한국인 급증…아이허브, 수면 카테고리 매출 45%↑

윤정훈 기자I 2022.05.06 15:31:50

미국 수면 제품 다양해 한국인 직구 증가 추세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꿀잠’을 위해 지갑을 여는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웰니스 특화 플랫폼 아이허브는 이에 맞춰 수면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허브의 수면 카테고리 성장률 현황(사진=아이허브)
6일 웰니스 특화 직구 플랫폼 아이허브에 따르면 수면 카테고리의 한국 매출은 전년대비 45%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생성 및 불안 완화 등을 돕는 L-트립토판이 함유된 수면 영양제가 아이허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의 수면영양제 언급 횟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이허브가 판매하는 L-트립토판이 함유된 수면 영양제들 중 인기 제품은 △나우푸드 L-트립토판 △소스내추럴 L-트립토판 △라이프익스텐션 생리활성 우유 펩타이드 △닥터스베스트 트립토퓨어 함유 L-트립토판 등이다. 이들 제품들은 1~2년새 최소 85%에서 최대 200%까지 판매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숙면을 돕는 허브로 알려진 발레리안 함유 영양제도 아이허브 인기 제품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품으로는 우유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만든 단백질 펩타이드 ‘락티움’ 성분의 수면 영양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동후디스, 일동제약, 한미헬스케어, 광동생활건강 등 유수의 건강기능식품사가 락티움 성분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면 영양제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수면 시장은 2019년 3조원대로 무려 6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늘면서 침대나 베개 등 침구 중심이었던 수면 상품들이 수면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비롯해 음료, 젤리 등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주현 아이허브 코리아 홍보팀장은 “미국 수면산업 시장은 2020년 기준 445억달러(약 55조원) 규모로 다양한 수면 관련 제품이 매년 출시되다보니 선택의 폭이 커 한국 소비자들의 주문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외에도 영양제를 비롯한 오일, 티, 바디로션, 덴탈가드 등 각종 수면 상품 판매도 1~2년새 2배 이상 증가할 만큼 수면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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