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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 모두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2.92%)는 0.02%포인트 상승, 한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2.72%)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0.05%포인트 오르면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를 담보별로 나눠보면 일반신용대출금리는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고, 0.02%포인트 내린 보증대출을 제외한 모든 금리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담대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2.74%를 기록해 201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집단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0.25%포인트, 0.05%포인트, 0.06%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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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표 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등에 따른 우대금리 축소 영향으로 전반적인 금리가 올랐다”면서 “주담대의 경우 장기 고정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60%포인트 올랐고, 보금자리론금리도 0.1%포인트 오르면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 금리가 지표금리인 코픽스금리 상승에 따라 오른데다 장기물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0.1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에 그쳤는데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에서 전월 취급하던 고금리대출 효과가 소멸된 영향이다.
한편, 저축성 수신금리도 0.11%포인트나 오른 0.94%를 기록하면서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를 보여주는 예대금리차는 1.83%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11월(1.81%) 이후 7개월만에 최소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