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줄인 박상현, DGB금융그룹 오픈 역전 우승…통산 10승 달성

임정우 기자I 2021.09.19 15:40:13
박상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상현(3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원)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19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단독 2위 김한별(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맛본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박상현은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10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했고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1타 차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2타 차 단독 선두가 된 박상현은 6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박상현은 침착했다. 그는 9번홀과 11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5 13번홀에서는 박상현에게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타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통산 9승에 빛나는 박상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약 7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한 상황. 박상현이 파4 16번홀 그린 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파3 16번홀에서는 다시 한 번 박상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그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지만 날카로운 어프로치와 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박상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한별은 21언더파 263타 단독 2위에 자리했고 김태훈(36)이 16언더파 268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박은신(31)은 14언더파 270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주형(19)과 박성국(33)이 13언더파 271타 공동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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