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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에 청약통장 52.6만개 몰렸다…“국민평형 재확인”

김나리 기자I 2021.06.07 13:21:55

“상반기 아파트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상위 10개 단지 중 절반 차지”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올 상반기에만 청약통장 약 52만6000개가 몰리면서 ‘국민평형’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7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상반기(1~6월 2일 기준, 공공분양 제외)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4㎡에 가장 많은 청약자 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는 올해 전국에서 2만9996가구가 공급된 가운데 1순위 청약 통장 52만5989개가 몰렸다. 전용면적 84㎡를 초과하는 평형은 7209가구 공급에 42만6657개,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59㎡는 1만1446가구 모집에 7만3266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84㎡의 인기는 개별 단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아파트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개 단지 중에서는 전용면적 84㎡ 타입이 5개를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의 전용면적 84.98㎡는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 3위에 올랐으며,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더 시티’, 경남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충남 ‘더샵 센트로’ 등에도 최소 1만명 이상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서도 전용면적 84㎡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6861개) 중에서 전용면적 84㎡는 약 52%(3572개)를 차지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증가세에 있지만, 아파트 수요층은 여전히 3~4인 가구로 구성된 만큼 이들이 가장 살기 좋은 면적형으로 인식이 자리잡은 전용면적 84㎡가 우선순위로 선택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발코니확장이나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공간 등 과거 대형 면적 이상의 넓은 실사용면적을 확보한 점도 꾸준한 수요의 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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