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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국내 소부장 기업 지원 예산은 대폭 삭감한 바 있다. 정부는 긴축예산 기조 속에 2023년도 예산안에서 소부장 특별회계 예산을 5.7% 삭감해 국회 제출했다. 특히 2019년 일본 경제 제재 이후 국내 소부장 업체 강화 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의 소부장 예산은 38%나 깎았다.
중기부는 그동안 ‘소부장 강소기업’ 100곳을 선발해 지원하고 소부장 펀드에 모태펀드를 출자하는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예산 삭감 영향으로 올해 모태펀드 예산 역시 크게 줄었다. 여기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소부장 특례보증 사업 예산 800억 역시 전액 삭감됐다. 소부장 특례보증은 소부장 산업 국산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해마다 800억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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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수입액은 2019년에 비해 2021년 66%나 감소했다. 또다른 핵심품목인 EUV레지스트는 일본산 수입이 사실상 중단됐다.
또 100대 핵심품목 대일의존도는 2019년 30.9%에서 2021년 24.9%로 약 6%포인트 감소했고 소부장 전체 대일의존도 또한 2019년 17.1%에서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인 15.9%로 낮아졌다.
이같은 변화에도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반도체 산업 소재 공급 차질이 크게 빚어지지 않아 산자부는 소부장 강화 정책의 성공을 자평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수출 규제 해제가 안건으로 다루어지는 것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