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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서 5만 가구 일반분양 쏟아져...“올 들어 최대”

박민 기자I 2020.07.01 11:15:51

직전 6월 대비 2.5배 증가
수도권 2.6만·지방 2.4만 가구
“분양권 전매 강화 전 물량 집중”

[표] 7월 시도별 분양예정물량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에서 이달 일반분양 아파트 5만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광역시 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강화됨에 따라 주택사업자들의 이른바 ‘밀어내기 분양’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8만1273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5만1263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6489가구)과 비교해서는 3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또 직전 6월 분양물량(2만1508가구)보다 2.5배 가량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이 2만6973가구로 직전(1만2648가구) 대비 113.3% 늘었고, 지방은 지난달 8860가구 분양에서 이달 2만4290가구로 174.2% 증가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광역시 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강화된다”며 “이러한 규제를 피해 건설사들의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4349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서울 1만37가구, 대구 6757가구, 부산 3,847가구(5곳, 7.5%), 충남 3012가구 등의 순으로 일반분양자를 맞이한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롯데건설이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서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95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이 중 약 55%에 해당하는 218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상계6구역 재개발을 통해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에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다. 이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도 단지와 가깝다

인천시 중구 운남동에서는 SK건설이 ‘운서 2차 SK VIEW Skycity’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지상 20층에 12개 동, 총 909가구(전용 70~84㎡)로 규모다. 단지는 인근에 롯데마트, 메가박스를 비롯해 근린공원, 해안테마공원 씨사이드파크, 백운산 등이 있다.

부산 연제구 거제2동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이 ‘레이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5층에 34개동, 전용 39~114㎡, 총 4,470가구 중 2,75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종합운동장역에서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대구 동구 효목동에서는 동원개발이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전용 50~84㎡, 총 627가구 중 4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효목초가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들이 안심하고 통학을 할 수 있으며, 중학교의 경우 수성구와 더블학군을 갖춰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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