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43만명 증가…증가세는 둔화

원다연 기자I 2022.08.08 12:00:00

고용보험 가입자 1482.4만명
공공행정 가입자 3.2만명 줄어
조선업·섬유·의복 업도 감소

5일 서울 한 고용복지센터에 일자리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6개월 연속 둔화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2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3만 1000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1~5월 동안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하다 6월 40만명대(47만 5000명)로 떨어진 이후 더 축소됐다.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지만, 직접 일자리 사업 축소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늘었던 업종 등에서 증가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공공행정 가입자는 41만 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3만 2000명 줄었다. 공공행정 가입자 감소는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감소 폭은 6월보다 커졌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는 367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9000명이 늘어나 작년 1월 이후 19개월째 증가했다. 다만 6월까지 11개월 연속 8만명 이상 증가폭을 유지하던 것에서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 제조업종 대부분에서 가입자가 늘었지만 기타운송장비(조선업), 의복·모피, 섬유 등에선 감소했다.

조선업은 최근 수주 증가에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구인난으로 가입자가 줄었고 섬유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마스크 등 방역용품 생산업체 중심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의복·모피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반영됐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022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 8000명 증가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고 코로나 일상회복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9136억원으로 작년 7월보다 1257억원(-12.1%) 감소했다.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61만 3000명으로 6만 6000명(-9.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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