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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靑 경제수석에 산업부 출신 박원주…‘반도체·탄소중립’ 전문가

최훈길 기자I 2021.11.11 14:35:30

산업부 대변인, 산업정책·에너지실장 역임
최장기 산업정책관 맡아 산업 전반 전문가
공직 신망 두텁고, 외유내강형 꼼꼼 스타일
요소수·반도체·에너지전환 탄력 받을 전망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이 임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으로 반도체·요소수 등 산업 위기에 대한 대응, 에너지전환을 비롯한 탄소중립 정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박원주 청와대 경제수석. (사진=이데일리DB)
청와대는 11일 이같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 인사발령을 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박 수석은 송원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수석은 행시 31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에너지·산업정책 통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산업부에서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산업정책실장 등을 주요 보직을 맡았다. 청와대에서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도 일한 경험도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 시절에 2년 2개월간 최장기 산업정책관을 맡을 정도로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산업부 에너지실장을 맡으면서 에너지 전환 정책의 기틀을 만들었다. 이후 산업부 주요 보직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했다. 특허는 기술혁신의 모태라고 생각한 박 수석은 특허청장 시절에 우리나라 특허를 바탕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산업을 혁신하는데 공을 쏟았다.

특히 그는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정부 정책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기자들과 밤낮 없이 정책을 놓고 소통한 것으로 유명하다. 외유내강형으로 스스로 꼼꼼하게 일을 챙기면서도, 격식을 따지지 않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공직자로 알려져 있다. 원만한 대인 관계, 매끄러운 일 처리로 공직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박 신임 수석은 산업부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라며 “뛰어난 경제정책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능동 대응해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정부 경제정책 과제를 충실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임명된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안일환 경제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해, 이번에 물러나게 됐다.

△1964년 전남 영암 출생 △행시 31회 △송원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경제학 박사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특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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