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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카드, 코로나19 양성"...이태원 '홀덤펍'도 뚫렸다

박지혜 기자I 2020.12.07 11:13:37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젠틀레빗, KMGM 등
카드 게임 하면서 술 마실 수 있는 ‘홀덤펍’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7일 오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소재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젠틀레빗, KMGM 업소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이 가운데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젠틀레빗, KMGM의 공통점은 카드 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홀덤펍’이다.

포커의 한 종류인 ‘홀덤’에서 이름을 딴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그동안 방역 관련 규제가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7일 오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소재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젠틀레빗, KMGM 업소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앞서 지난 10월 인천시의 한 홀덤펍에서도 이틀 사이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방역당국이 이 업소에서 환경 검체 35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테이블, 문, 손잡이, 에어컨, 칩, 카드 등 9건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인천시는 밀폐 공간에서 개인별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기 어렵고 장시간 상주하거나 게임 칩 등을 공유하는 탓에 홀덤펍이 감성주점이나 헌팅포차보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또 시내 영업 중인 홀덤펍 27곳을 대상으로 긴급 지도점검을 시행하면서 업소 출입문에는 방역 수칙 안내문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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