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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SH공사와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추진

박민 기자I 2020.01.13 10:47:35

위탁개발 수탁협상대상자에 SH공사 선정

마포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개발모델 투시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마포구는 성산동 옛 마포구청사 제3별관 일대에 ‘출판·인쇄 스마트앵커’를 짓기로 하고, 건립사업 위탁개발 수탁협상대상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설은 지하 4층, 지상 5층, 연면적 7638㎡ 규모이며 사업비는 국·시비와 민자 등을 포함해 약 190억원이다. 디자인·출판·인쇄업체 입주공간, 인쇄실, 공용장비실, 공공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사업은 디자인·출판·인쇄업 등이 밀집한 도심에 ‘기획-생산-유통’ 단계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지역의 소공인들을 지원하는 마포구의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다. 지난해 4월 마포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해 출판·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마포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국·공유지에 공공사업자가 자금을 선투입해 개발한 후 일정 기간 운영 임대수익으로 사업비를 상환받는 ‘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이번에 SH공사를 수탁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한 것이다.

앞으로 마포구는 사업계획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대한 구의회 승인을 거쳐 SH공사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스마트앵커 건립, 소공인 입주 지원, 시설물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지역 브랜드화 가능한 문화 콘텐츠가 그 어느 지역보다 풍부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개성 넘치는 출판·인쇄업체들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스마트앵커가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김세용(왼쪽) SH공사 사장과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마포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양해각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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