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연봉 상위 10% 커트라인 '6607만원'

윤종성 기자I 2017.08.16 11:00:04

근로자 평균연봉 3387만원..'중위연봉은 2623만원'
연봉 1억원 이상 43만명..2000만원 미만은 521만명

▲2016년 연봉분위별 근로자 연봉하한액(커트라인)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연봉 6600만원 수준이면 우리나라 근로자 연봉 상위 10%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87만원이다. 또 중위연봉(전체 근로자 연봉 분포에서 중간 순위)은 262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발표한 ‘2016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 자료를 보면 연봉 6607만원이 근로자 상위10% 커트라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위20%는 4789만원 △상위30%는 3776만원 △상위40%는 3120만원 △상위50%는 2623만원이 구간별 ‘연봉 하한액’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포함된 근로자 1544만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연봉 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 9586만원 △9분위 5587만원 △8분위 4237만원 △7분위 3439만원 △6분위 2864만원 △5분위 2418만원 △4분위 2041만원 △3분위 1704만원 △2분위 1332만원 △1분위 633만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387만원이었다. 이는 1년 전(3281만원)보다 107만원(3.3%) 상승한 것이다. 2015년 2500만원이었던 중위연봉도 지난해 2623만원으로 123만원(4.9%)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이 652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3만원 감소(-0.3%)했다.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3493만원으로 131만원(3.9%) 상승하면서 대기업 정규직의 53.6%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지만, 1년 전에 비해선 임금 격차가 2.2%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연봉 ‘1억원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43만명(2.8%)으로 집계됐다. 또 △‘8000만∼1억원 미만’은 47만명(3.0%) △‘6000만∼8000만원미만’은 107만명(7.0%) △‘4000만∼6000만원 미만’은 224만명(14.5%) △‘2000만∼4000만원 미만’은 601만명(39.0%) △‘2000만원 미만’은 521만명(33.8%) 등의 분포를 보였다. 연봉 2000만원을 못받는 근로자는 2015년 36.5%에서 2016년 33.8%로 2.7%포인트 감소했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악화된 기업 환경에도 근로자 평균연봉은 전년비 3.3% 상승했다”며 “특히 소득수준 하위집단인 1,2분위 근로자 연봉이 4.6~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3.9% 오르는 등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