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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하락 1128.2원…네고물량+외인 주식자금 유입(마감)

정다슬 기자I 2012.09.11 16:07:27

수입업체 결제수요 하단 지지..이벤트 앞둔 관망세 여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독일 헌법재판소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여부를 앞두고 역외시장과 아시아시장이 잠잠하다. 서울 외환시장도 외국인들의 주식자금 수요와 네고 물량이 들어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11일 달러-원 환율변화(마켓포인트 6111)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1.1원 내린 1128.2원에 마감했다(원화가치 상승). 기준환율(MAR·시장평균환율)은 전일보다 0.64원 오른 1129.22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호가를 반영해 전일종가보다 0.2원 오른 1129.5원에서 출발했다. 트로이카 그리스 실사단이 그리스 긴축 이행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연준이 발표한 미국 소비자신용이 신용카드 부채 등 급감 영향으로 1년여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약보합을 보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부진한 가운데도 외국인들이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면서 은행들의 롱스탑 심리를 자극했다. 오전 11시쯤 중국 8월 신규대출 규모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호주와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왔다. 1128원 부근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하단을 받쳤다.

한 외환딜러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여전히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네고물량과 결제물량이 나오면서 평소 거래량을 다소나마 회복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79억5600만달러로 전일보다 33.1% 늘었다. 장중 저점과 고점 차이를 나타내는 변동폭은 2.7원이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408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오후 3시 42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0.12%) 오른 1.2788달러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9엔(0.11%) 떨어진78.22엔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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