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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코로나19 관련 소방 구급대원의 출동 건수는 10만 3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중 확진자 이동 건수는 1만 6070건(전체의 62%)에 달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장승호 원광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조사 대상자들의 불안 및 우울증상의 비율이 매우 높았고, 신체화 증상 및 수면장애의 유병률 또한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며 “불안에 비해 우울증상의 비율이 높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노출 및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인관계의 단절, 사회적 고립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코로나 대응 대원들의 코로나 우울증 및 전반적인 심신건강관리를 위해서 맞춤형 전문 상담이 필요하다”며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119트라우마관리센터 설립이 조속히 추진되어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스트레스 예방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