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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주역` 프라윳 총장, 태국 과도총리로 선출

김태현 기자I 2014.08.21 13:49:3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지난 5월 태국 쿠데타 주역인 프라윳 찬-오차(60) 육군 참모총장이 21일 태국 과도의회 총리로 선출됐다.

과도의회 국가입법회의(NLA)는 이날 프라윳 총장을 과도 총리 단독 후보로 추천했으며 표결을 통해 총리로 선출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아침 197명의 NLA 의원 중 191명이 참여한 찬반표결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과도총리로 선출됐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 출처=자유말레이시아타임스
프라윳 총장이 과도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재가를 거쳐야 하지만, 국왕 재가는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아 무난히 과도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그의 임기는 보통 총선이 치뤄지는 내년 10월까지다.

프라윳 총장은 쿠데타 후 출범한 NCPO의 의장을 맡아 사실상 총리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그동안 그가 과도총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그는 빠른 시일 내 각료 35명으로 구성된 과도내각을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프라윳 총장은 지난 5월말 “해법 없이 (태국 반정부시위와 친정부시위가 충돌하는) 현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쿠데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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