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는 현 김재동 CIO가 지난달 임기를 마쳤다. 김 CIO는 한국투신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군인공제회에서 증권운용본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17년 군인공제회 사상 처음으로 내부 출신 CIO로 발탁돼 3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다만 김 CIO는 지난달 공식 임기를 마치고도 계속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3월부터 공모절차를 진행했지만, 후임이 선발되지 않아 후임이 뽑힐 때까지 금융투자를 총괄하는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개각 시즌 등이 맞물리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던 이 전 CIO가 중기중앙회 CIO로 내정되면서 군인공제회 CIO는 2파전이 될 전망이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CIO 선출을 위한) 운영위원회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 외에는 경찰공제회가 지난해 10월부터 공석인 CIO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조6958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투자자산은 8조530억원이다. 투자자산 가운데선 대체투자가 5조781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채권과 주식자산이 각각 1조3278억원, 9441억원 수준이다. 포괄손익 기준 지난해 수익률은 6.4%로 전년(2019년) 7.8%보다는 소폭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