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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발달지연 조기 관리…여가부 사회적기업 육성

함정선 기자I 2019.08.19 12:00:00

여성가족친화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공모전 진행
5개 아이템 선정해 사회적 기업 양성 지원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휴대폰으로 유아의 발달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육성한다.

여성가족부는 여성·가족친화적 예비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실시한 ‘2019년 여성가족친화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유아대상 모바일 전문가 부모 조언 서비스’가 대상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인 이번 공모전은 6월 26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됐으며, 54개 조가 참여한 가운데 오감 조를 포함한 총 5개 조가 최종 선발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014년부터 경력단절여성 취·창업과 일·생활 균형 확대, 여성 안전 증대 및 범죄예방과 다문화 가족 정착 지원 및 다문화 여성 사회참여 확대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을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최종 수상한 5개 조는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혁신성, 여성가족친화와의 연관성, 관련분야 전문성 및 사업수행 의지 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대상을 수상한 ‘오감’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아이의 발달문제를 조기에 포착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도구와 전문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오감의 백지연 대표는 7년 동안 아동작업치료사로서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부모상담을 진행하며 부모가 유아를 치료기관까지 데려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 치료기관뿐만 아니라 부모 양육방식, 보육기관 등의 일상생활이 유아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냈다.

최우수상은 워크북(익힘책)으로 청소년들이 감정을 이해하고, 심리검사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스토리앤시스터즈’와 유방암 생존자들이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낸 ‘박피디와황배우’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이주여성 아기잠 교육 전문가 양성을 통해 영·유아 수면 자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낸 ‘베토씨앤씨’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약계층 창작예술품 판매·대여 중개대행 사업 계획을 낸 ‘굿임팩트’로 결정됐다.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청년여성과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는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적기업의 역할도 크다”며 “여성가족부는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업으로 실현되고 나아가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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