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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홈런포 2방으로 '천적' 요키시 제압...단독선두 복귀

이석무 기자I 2021.04.15 23:34:42
LG트윈스 김민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이자 ‘천적’인 에릭 요키시를 무너뜨리고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LG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형종과 김민성의 홈런포에 힘입어 키움을 6-4로 눌렀다. 키움을 상대로 최근 2연승을 거둔 LG는 7승 3패를 기록, 공동선두였던 NC다이노스(6승 4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는 지난 시즌 요키시를 상대로 유독 약했다. 3경기에서 18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뽑는 데 그쳤다. 이날도 5회까지 요키시의 호투에 눌려 0-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6회초 공격에서 이형종의 투런포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형종은 1사 1루에서 요키시의 주무기인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기는 대형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로베르토 라모스, 채은성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다시 잡았다. 이어 김민성이 요키시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요키시를 무너뜨렸다. 대포 2방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LG는 7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선발 함덕주가 왼손 중지 물집으로 3이닝 3피안타 1실점 후 조기강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배재준이 2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정용,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 등 LG가 자랑하는 막강 불펜진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5실점으로 2승 뒤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개막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돼 이날 첫 등판한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8회초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삼성라이온즈는 대구 라이온스파크 홈 경기에서 선발 투구 데이비드 뷰캐넌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한화이글스를 4-0으로 눌렀다.

뷰캐넌은 9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1볼넷만 허용하고 삼진 11개나 잡는 눈부신 호투로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1호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3번타자로 출전한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3회말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린 데 이어 2-0으로 앞선 6회말에는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SSG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NC다이노스를 9-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NC는 5연승을 마감했다.

SSG는 0-1로 뒤진 4회말 제이미 로맥의 역전 결승 투런포 등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에는 오태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고 6회말에는 김성현의 희생플라이와 이흥련의 내야 안타 등으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건욱의 뒤를 이어 4회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프로 2년차 오원석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첫 승리를 거뒀다.

KIA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10-5로 눌렀다.

이의리(KIA)와 김진욱(롯데) 두 특급 왼손 신인투수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실망이었다. 이의리는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이닝 동안 투구수가 94개나 됐다. 김진욱도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등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3⅔이닝 동안 5실점해 시즌 2패째를 안았다. 투구수는 95개였다.

kt wiz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8-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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