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자 갈등 요소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환경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장 내 도로 세척 △작업공간 내 친환경 EM 살포 △동물성 잔재물(유지) 운반·수거 방식 개선 등 3대 전략으로 나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고 육류 잔해와 핏물 등으로 인한 열악한 시장 내 미관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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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육류 가공이 이뤄지는 작업공간에는 친환경 EM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악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EM 효소는 오염물질을 분해해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 효과를 낸다.
마지막으로 육류 가공 후 나오는 잔재물 처리·수거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각 업소에서 마대자루에 담아 정해진 공간에 갖다 놓으면 수거차량이 수거해가는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각 업소에서 밀폐용기에 담아 놓으면 전기오토바이로 수거해 작업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달부터 2개월 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효과를 검증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에는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인 ‘청계플랫폼’(가칭)과 ‘서마장생생센터’(가칭)가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라 시장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류 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마장축산물시장의 도시재생을 통해 시장 환경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고, 주민과 상인들이 염원했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