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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없는 지역에 '작은미술관' 만든다

장병호 기자I 2019.04.15 10:08:31

문체부, 2019년 '작은미술관' 지원 공모
4년간 15개소 개관…19만여 명 찾아가
신규 조성 등 3개 분야 통해 10개소 지원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사진=문체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15일부터 29일까지 2019년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 사업 대상 기관을 공모한다.

‘작은미술관’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밀착형 소규모 미술 공간이다. 작품 수집과 소장 기능은 없지만 전시와 교육, 주민 참여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교류하며 함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곳이다.

문체부는 2015년부터 3년간 ‘작은미술관’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2018년에는 ‘전시활성화’ 지원을 신설하고 우수 작은미술관 시상, 작은미술관 간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작은미술관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8년까지 인천 우리미술관, 경기 김포 작은미술관 보구곶, 강원 평창 봉평콧등 작은미술관 등 총 15곳을 지원했다.

2019년 공모에서는 △신규 조성 지원 △지속 운영 지원 △전시활성화 지원 등 총 3개 분야를 통해 작은미술관 약 10개소를 조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조성 지원’은 생활권 내에 등록미술관·대안공간·미술전시실 등이 없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작은미술관의 조성을 지원한다. ‘지속 운영 지원’ 분야는 조성 이후 2~3년이 경과한 작은미술관의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시활성화 지원’ 분야는 조성된 지 4년 이상 경과한 작은미술관의 운영 활성화와 여타 공공 전시공간을 작은미술관으로 활용하는 것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조성된 작은미술관 15개소에 관람객 19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문화명소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해도 지역미술관과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해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 시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예술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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