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추미애 발언, 규탄성명 채택키로..추후 대응은 더 논의"

지난달 27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와 관련한 제보조작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7일 “의원총회를 통해 일단 규탄성명을 채택하기로 했다”며 “의원들이 강경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대표가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는 얘기를 또 했다고 해서 일단 규탄 성명을 채택하고 논의를 더 해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대응방침에 대해선 “일단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결정했으니 추미애 대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조금 더 논의해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규탄성명에 대해선 “당이름이나 의원 전원명의 등을 검토중이며, 실무적인 것은 원내대표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대해 추 대표의 사퇴와 사과, 청와대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추 대표는 지난 6일 MBC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김동철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과 오찬을 함께 하기로 해 중재안을 제시할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