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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낮술사건 사과한 김 총리…"불미스런 일 송구, 경각심 가져달라"

한광범 기자I 2021.06.20 17:39:41

"필요시 총리실 직접조사"…공정위 대낮 술자리 사건 겨냥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최근 공직사회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기고 있다”며 “전 부처와 공공기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특정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공직자의 낮술 관련 의혹을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직기강 차원에서 총리실이 필요하면 직접 조사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해 줄 것을 각 부처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의 공복인 공직자들이 이 어려운 시기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가는 전사로서 사명감에 조금도 흠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전 부처와 공공기관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실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국민 신뢰를 되찾는데 더욱더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 한 고위 공무원은 지난 2일 식당에서 낮술을 마시다 동석한 부하 직원과 심한 언쟁을 벌였다는 의혹으로 내부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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