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25년 전략' 발표…미래인재 확보·안전관리 투자 집중

하지나 기자I 2020.10.19 11:35:02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분야 인력, 전체 40% 확보
안전관리 1000억 이상 투자…스마트안전기술 현장 도입 확대
현장관리 방식도 스마트기술…모든 현장에 드론·3D기반 공사관리 확대
신재생에너지·친환경 등 신사업 추진

△스마트 물류관리 시스템을 이용한 현장관리 중인 쿠팡 물류센터 현장(사진제공:현대건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2025년까지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인력을 전체 인력의 40%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미래인재 확보와 신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19일 ‘현대건설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현대건설은 먼저 2025년까지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분야 인력을 전체 인원의 40%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10% 수준인 설계, 미래기술 관련 인력은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전·품질 인력도 전체의 20% 수준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플랜트 상세설계 및 토목·건축·주택 설계해석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에도 힘쓴다. 국내외 전 현장에 안전조직 및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안전관리비용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현장에 부임하는 관리자는 안전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하고 2025년까지 안전전문가를 전체인원의 20% 수준인 1000여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현대건설 안전 스마트 태그(사진제공:현대건설)
특히 전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확대한다.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기반으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근로자 출입 및 위치를 파악하고 알람 기능을 활용, 현장 출입제한지역 및 위험지역 출입 관리, 긴급 상황 발생 시 호출 및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모에 스마트 태그(Tag)를 부착해 근로자의 동선을 체크하고 현장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한편, 현장 작업 공간에 가스질식방지 시스템을 설치해 질식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스마트 기술을 확대해 현장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향후 모든 현장에 드론, 고정밀 검측 디지털 장비를 도입하고 3D기반 공사 관리 확대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생산 방식도 기존 현장 시공방식(On-site Construction)에서 공장제작 현장 시공(Off-site Construction)으로 확대 적용해 공기단축 및 생산성을 향상한다.

아울러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에 발판을 마련하는 신사업 추진에도 앞장선다. 현재 현대건설은 서남해 해상풍력 60㎿ 실증단지, 서산태양광 발전소 등 각종 설계, 시공, 운영 등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각종 엽채류 재배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가능한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 클린팜’ 기술은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미래 인적·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설 패러다임의 혁신을 이루고 미래 투자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최고 기업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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